영국 런던 남서부에 위치한 큐가든(Kew Gardens)은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적 장소입니다. 공식 명칭은 '로열 보타닉 가든스 큐(Royal Botanic Gardens, Kew)'로,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약 121헥타르에 이르는 넓은 면적에 수많은 식물종과 아름다운 경관이 조성되어 있어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큐가든의 역사와 유산
큐가든의 역사는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759년 프린세스 오거스타(Princess Augusta)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이후 여러 세대를 거치며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큐가든은 과학 연구와 식물 보존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식물학적 연구와 종 보존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8백만 점 이상의 식물 표본을 보유한 큐가든 허브리움(Herbarium)과 전 세계 희귀식물 종자를 보존하는 밀레니엄 씨드 뱅크(Millennium Seed Bank) 등 귀중한 자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와 보존 활동은 전 세계 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명소
- 팜 하우스(Palm House) 큐가든의 상징적인 온실로,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의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이곳에서는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으며, 특히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 템플 오브 벨로나(Temple of Bellona) 아름다운 조경과 함께 고대 로마 여신 벨로나에게 헌정된 작은 사원입니다. 조용한 산책과 명상에 적합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 탐험가 정원(Explorer's Garden) 식물학자들이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희귀식물들을 전시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식물 탐험의 역사와 식물 종의 다양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열대 온실(Temperate House) 세계에서 가장 큰 생존 온실로, 1만 종 이상의 온대 기후 식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8년 대대적인 복원 작업 이후 재개장하여 방문객들에게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자연 속 힐링 공간
큐가든은 단순한 식물원이 아니라 도시 속 자연 휴양지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넓은 잔디밭과 아름다운 호수, 다양한 테마 정원은 방문객들에게 평온함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일본 정원과 물의 정원은 자연의 조화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인기 명소입니다.
방문 정보
큐가든은 연중 내내 개방되어 있으며,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식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약 20파운드 정도이며, 사전에 예약하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런던 중심부에서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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